주위에 기업 하시는 분들로부터 받는 인상은 지금의 경제 상황과 앞으로 전개될 시나리오에 대해 상당히 정확한 통찰력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는 반면 단순한 불경기로 생각하시고 곧 회복이 되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다. 물론 전문가들도 미래 예측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bullish한 의견과 bearish 한 의견을 다 들을 필요가 있겠는데 어쨌든 각종 트렌드와 정책이 갖는 consequences를 잘 살펴서 educated guess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다만 지금의 경제 상황이 일반적인 불경기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는 것, 미국 금융산업의 위기가 전세계 실물경제까지 강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 상황을 바르게 이해하고 여러 사안을 고려해 미래에 대해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이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특히 macroeconomic outlook에) 생각한다:
(한가지 첨언하고 싶은 것은 한국 벤처기업의 경우 직원 한 사람이 매우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top management 뿐만 아니라 말단 직원까지 현재의 경제 상황과 추이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이에 대응하여 필요한 제안과 아이디어를 내 놓을 수 있고, 항상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계 경제 위기, 특히 금융위기가 야기된 root causes는 무엇인가? 즉, 현재 세계경제가 왜 이런 상황을 맞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함, 그래야지 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고 어떤 식으로 해결이 되어야지 실물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경제 동향 추이는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 세계 경제 패러다임,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Wealth, 즉 capital flows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특히 소비가 많이 위축되고 있고 overcapacity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unemployment rate과 earnings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지역별로 관심을 가져야 함. 각국이 economic contraction이 심해짐에 따라 trade barriers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것이 시사하는 바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미국처럼 한 국가의 budget deficit이 증가하는 것이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또한 현재의 경제 상황이 geopolitical landscape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각국 정부의 정책이 갖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Free-market system을 지향하는 많은 국가들도 현재의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이 커지고 여러 가지 개입방안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소비 패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들 정책이 왜 실행되고 있고 이것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해야 된다고 봄. 예를 들어 금리인하, 경기부양책, 화폐가치의 하락 등이 실물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환경 변화와 경쟁환경의 변화로 인해 앞으로 산업구조적인 측면이나 수출 위주의 경제 체제 등이 어떻게 변할 가능성이 있는가? (한편으로 우리는 financial engineering industry 중심의 산업구조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경제 동향으로 인해 향후 몇 년간 각광을 받을 산업과 침체기를 맞을 수 밖에 없는 산업 등은 무엇일까? (물론 한 산업 내에서도 각 기업의 적절한 경쟁전략으로 인해 여전히 이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많지만 emerging industries와 declining industries에 대한 통찰력은 중요하다고 생각함)
Friday, April 10, 2009
기술집약적 벤처기업의 경쟁전략 III: 현실에 대한 인식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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