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29, 2015

정상 기업의 고용·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좀비 벤처'

조선비즈로부터:

현 정권 출범 직후인 지난 2013년 5월, 정부의 ‘싱크탱크’라고 불리는 국가미래연구원 김광두 원장은 ‘좀비기업’ 양산을 우려했다.
당시 김 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해 “시장에서 기술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내실이 튼튼하지 못한 벤처기업에 자금이 흘러들어가 좀비기업을 만들 수 있다”며 “이는 배수구가 막힌 저수지에 물을 붓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벤처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자금에 의존해 연명하는 회사들을 ‘좀비 벤처’라고 부른다. 좀비처럼 죽지도, 부활하지도 않고 명만 이어간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좀비기업의 자산 비중과 정상 기업의 고용증가율, 투자율 간 상관관계 /자료=한국개발연구원
좀비기업의 자산 비중과 정상 기업의 고용증가율, 투자율 간 상관관계 /자료=한국개발연구원

 

최기창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는 “단지 취업을 못했다는 이유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창업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엄밀히 말해 이들은 기업의 채용 기준에도 못 미친 사람들”이라며 “호구지책으로 창업해 단순히 연명하는 벤처 기업에 정부 보조금을 준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market/newsview?newsid=20150928060903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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