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22, 2016

로봇 입고 성큼성큼..하반신 마비 20년 만의 기적

It is heartwarming to hear this kind of news.  What some engineers around the globe have tried is to make this kind of technology cost-effective.

On a side note, a Korean chaebol has given up on the business we are in.  We haven't.  We believe there are ways to offer cost-effective, good quality medical systems.  Please remember us in your prayer.

중앙일보로부터:

김병욱(42·지체장애 1급)씨는 로봇에 올라타고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신수동 서강대 체육관에서다. 1997년 뺑소니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완전마비된 지 20년 만이다. 김씨는 “척수 장애인의 바람은 두 다리로 곧게 서서 조금이라도 걸을 수 있는 것이다. 선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가 이날 몸에 착용한 ‘입는 로봇’ 덕분이다. 로봇개발업체 SG메카트로닉스와 공경철 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 신촌세브란스재활병원의 나동욱 교수팀이 함께 개발했다. 김씨는 이날 실제로 로봇을 몸에 꼭 맞게 착용했다. 그런 다음 특수 목발(클러치)에 있는 단추를 눌러 가슴 앞에 달린 모니터의 ‘일어서기’ 모드를 선택했다. 그러자 “지잉” 하는 소리가 났다. 김씨가 쓰러지지 않고 균형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양팔로 짚은 특수 목발 덕분이다. 목발을 이용해 한발 한발 뗄 수 있었다. 지그재그로 장애물을 통과하기도 했고,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했다. 징검다리를 건널 땐 “히얍” 하고 기합을 넣기도 했다. 서고, 걷고, 건너는 데 소요된 시간은 9분50여 초. 이 시간 동안 그의 몸은 장애를 딛고 자유로웠다.



김병욱씨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체육관에서 로봇 ‘워크온’을 착용하고 훈련하고 있다. 김씨는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지 20년 만에 입는 로봇 덕분에 두 다리로 서서 걸었다. [사진 SG메카트로닉스팀]
김병욱씨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체육관에서 로봇 ‘워크온’을 착용하고 훈련하고 있다. 김씨는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지 20년 만에 입는 로봇 덕분에 두 다리로 서서 걸었다. [사진 SG메카트로닉스팀]

지난해 국내에서 김씨처럼 하반신 마비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만2274명. 이들이 매년 부담하는 진료비는 835억원이다. 만일 김씨처럼 많은 사람이 로봇의 혜택을 본다면 누구든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김씨는 “처음 로봇에 올라서 로봇에 의지해 움직이려니 무서웠다. 하반신에 감각이 없어 공중에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첫걸음을 뗄 때만 해도 걷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3주 로봇과 호흡을 맞춘 뒤에는 일반인처럼 걸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씨가 이날 걷게 되기까지 6개월간 로봇을 조종하는 훈련을 받아야 했다. 그는 “로봇으로 서서 운동하면서 소화기관과 관절 등 기능이 좋아졌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 보조공학이 빠르게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newsview?newsid=201609220129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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