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0, 2013

"What is good, and what does the Lord require of you?
To act justly,
to love mercy
and to walk humbly with your God."
Micah 6:8

초여름의 날씨를 보였던 토요일, 아이들을 보러 시설에 다녀왔다.  마침 여러 봉사팀들이 있었다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이것도 예전보단 줄었다고 하신다).  팀은 10 이상을 한결같이 비인가 시설이었던 이곳을 위해 봉사해 팀이다.  학연이나 지연으로 연결된 팀도 아니고 알음알음으로 가입해 달에 한번 방문해 봉사해 주신다.  남자들은 빨래를 하는 동안 여자들은 식사를 준비해서 생일인 분들 축하도 주고 식사도 하고 그런다.  이곳에 봉사해 주고 있는 여러 팀들이 있지만 가장 오래되고 중심이 되는 팀으로 매년 개최하는 바자회 일일 찻집도 팀이 주관하고 있다.

김광석 가수를 좋아하는 카페 분들도 방문해 작은 음악회를 열어 주셨는데 여러분들이 가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열창을 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밖에서 세상사가 어떻게 돌아가든 순간만큼은 음악이 전달하는 기쁨과 축복을 느낄 있어 새삼 감사했다.  이외에 거의 매주 들려 아이들 식사하는 챙겨주시는 아이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모기업 이사이신 분도 이번 주에도 수고해 주고 계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에서 우연히 옆에 앉은 여자분이 오늘 보육원에서 봉사하고 왔다고 통화하는 것을 듣고 그곳 얘기를 잠시 나누었다.  주로 이하의 아이들이 입양되기 전에 머무는 곳인데 여아를 선호해 남자애기들은 그곳 표현에 의하면 안팔린다라고 하셨다.  내자식이 아닌 애들을 입양해 친자식처럼 키우는 분들에 대해 깊은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  장애우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이렇듯 세계 경제를 지경으로 만든 이들이 greed power 대한 열망으로 가득해 corruption 멈추지 않고 있고, 북한은 군사적 위협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한편에서는 적지 않은 이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봉사와 사랑을 나누는 일들을 계속하고 있어 세상을 비추고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분이 아주 좋아하는 노래라고 하시면서 기타를 치면서 부른 곡이 있는데 처음 들은 노래였지만 좋아서 가사를 밑에 붙인다.  송민도라는 옛날 가수가 1960년에 부른 옛날 노래이다.

그대 목소리
송민도

들창 너머 들려 오는 그대 목소리
언제나 들어봐도 다정스러워

밤도 변함없이 나를 부르나
멀고먼 산곡까지 울려 주던
언제나 듣고 싶은 그대의 목소리

가슴에 스며드는 그대 목소리
다시 들려주나 멜로디를

물결 흔들면서 나를 부르나
그리워 잊지 못해 구슬프게 들려 오는
나의 사랑 그대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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