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2, 2011

“If you have any fellowship in Christ, any solace in love, any consolation in the spirit, any compassion and mercy, complete my joy by being of the same mind, with the same love, united in heart, thinking in harmony, do nothing out of selfishness, out of vanity or pride; rather, in humility regard others as more important than yourselves, with each of you looking out not for his own interests only, but also for those of others.”
Philippians 2:1-2

기도 속에 결정해야 할 일들에 대해 인도하여 주시고 판단에 함께 하여 주시기를, 여정 중에 같이 하여주시기를 간구하곤 하는데 이번 주에 든 생각 중의 하나가 영어로 책 쓰는 작업과 더불어 한국말로도 아주 쉽게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쓸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이 같은 정책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외세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인 평화와 번영, 또 국민들의 안녕이 지속되려면 critical mass가 올바른 교육을 받아서 enlightened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야지 올바른 리더들이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사실 더 이상 한국말로 책을 쓸 생각이 없었다. 발간 한 책 중 개정판을 내기로 해서 올해 말까지 원고 써 달라고 요청을 받았는데 조금 밖에 진행을 못 한 상태이다. 대학 교재로 팔리는 책인데 개정판 내자는 출판사 요청을 번번이 거절해 다른 저자에게 부탁해 새 책을 낸 모양인데 반응이 좋질 않아 다시금 전화를 주셨기에 원고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지난 봄 이래 블로그에 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트래픽이 꽤 늘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특히 정기적으로 들어와 주시는 분들이 클릭하시는 포스팅들을 볼 때 현 상황을 잘 이해하시고 영어가 자유롭고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아닌가 싶다. 개개인의 안녕이 사회적 안녕과 직결된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내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본인들의 안녕을 위해서라도 국민 대다수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통찰을 할 수 있게 무언가를 하셨으면 하는 소망을 품어본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영어로 쓰고 있다 보니 읽을 수 있는 분들이 제한적이라 언젠가는 한국말로 아주 쉽게 지금 블로그에 쓰고 있는 주제들을 책으로 내는 게 좋지 않을까.(예를 들어 급속한 경제성장이 가져온 득과 실, 수출 위주 경제개발 정책의 문제점, 재벌위주 산업정책의 장기적 손실, IMF 위기 이후의 잘못된 정책들, 제조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생산적 역량이 한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는데 이것이 무엇으로 대체되고 있는가, 한국기업들이 하이테크 경쟁력을 어떻게 축적했으며 어떤 도전을 맞고 있는가, 왜 한국의 기술집약적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는가, 생산적 역량이 국가 경제의 기반일진대 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왜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의 특이한 관계를 통해서 급성장을 할 수 있었는가, 일본은 한국과 중국의 경제모델이 되었는데 왜 쇠퇴하게 되었는가, 미국경제가 어떻게 해서 오늘날의 난관에 봉착했는가, 중국이 어떤 발전 경로를 거치고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등등)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려는 작은 몸짓이다. 지난 7월에 블로그에 글 쓰는 것을 중단하리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깨달았던 것이 이것도 인도하심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은 20대부터 줄곧 해왔고 기도 해 온 내용이다. 30대부터 책을 낸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다행히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후에 부끄럽지 않은 좋은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한국여자로서 동양과 서양 양쪽에서 교육을 받고 일을 할 수 있었던 경험은 하늘의 은총과 축복이 있었기 때문이고 이를 한국과 다른 나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일에 써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나님의 사상과 복음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사랑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삶에서 실천하신 고 김인수 교수님이나 고 이태석 신부님은 참으로 예외적인 귀하신 분들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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