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9, 2015

"영원한 승자는 없다" 중국폰에 맥 못추는 애플·삼성

노컷뉴스로부터:

국내 제조사와 애플이 맥을 못추는 사이 화웨이는 올 상반기에만 출하량 4,820만대를 기록하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총 7,1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21%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4,750만대, 점유율 14%로 2위에 올랐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중국 제조사들이 휩쓸었다. 화웨이는 3,050만대로 9%의 점유율을 기록해 3위에 올랐으며, 샤오미는 1,980만대, 점유율 5.8%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레노버-모토롤라로 판매량 1,620만대,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5위이던 LG전자는 아예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삼성·LG와 애플·화웨이의 엇갈리는 행보는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자료에서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샤오미와 화웨이가 각각 15.8%, 15.4%로 양강 체제를 형성한 가운데 애플이 12.2%로 3위를 기록했다.

◇ 中, 고스펙 프리미엄에 압도적 저가폰…애플·삼성 '다각화' 필요
애플과 삼성전자가 후발주자인 중국 스마트폰에 흔들리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기술 혁신이 한계점에 다달아 더이상 경쟁력이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실제 그동안 가격 경쟁력 중심이던 중국 제조사들은 지문인식 등의 기능을 적용하면서 애플과 삼성의 '프리미엄폰'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스펙을 끌어올렸다. 세계 시장 점유율 3위까지 꿰찬 화웨이는 자체 스마트폰 관련 특허도 1만 2,000건이 넘는 등 기술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스마트폰은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삼성이나 LG의 스마트폰은 아이폰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 외에는 별다른 매력이 없다. 특유의 운영체제와 매력적인 앱 생태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 비싼 돈 주고 굳이 한국제를 고집할 이유가 전혀 없게 된 것이다.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 이외의 수익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애플의 경우 이익의 60% 이상이 아이폰에 집중돼 '쏠림 현상'이 극심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이 아이폰 사업에만 의존하는 것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래에도 아이폰의 인기가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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